지난 14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김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영의 출연은 DJ 문천식과의 친분으로 성사됐다. 그는 “오랜만에 라디오에 찾아온 것 같다”며 “문천식이 나를 직접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에 DJ 문천식은 “김지영의 남편 남성진과 내가 연극을 10년 넘게 같이했다”며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김지영은 남성진과 결혼한 지 벌써 16년 차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의리로 출발한 것 같다. 남편과는 성격이 정반대”라면서 “남성진 씨는 어질러져 있는 모습을 보지를 못한다. 굉장히 깔끔하다. 겉으로는 되게 남성적인 척하는데 꼼꼼하고 예민하다. 연기할 때도 밥을 잘 안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영은 “아들이 12살 됐다. 비주얼은 아빠 판박이다. 저랑은 뒤통수가 닮았다. 지나가면 사람들이 아빠가 누군지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남편을 많이 닮았다”며 “그런데 성격은 저랑 비슷하다. 그래서 남편이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뿐만 아니라 김지영은 ‘진짜 사나이’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일주일 동안 군대에서 하는 혹한기 훈련과 특수 훈련을 몰아서 해야 했다”며 “촬영 분량이 나와야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치료 동안에 갔다와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영은 “저는 군 생활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남성진 씨가 말뚝 박아도 되겠다고 하더라”며 “니가 미리 갔다 왔으면 내가 안 갔다 와도 되지 않냐고도 그랬다”고 전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지영은 이날 자신이 어린 시절 희귀병으로 고생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수술만 8번 했다. 수술을 하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매일매일 유서를 썼다”며 “그때 약간 인생관념이 생긴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집, 병원, 학교만 다녀서 밖에 잘 다니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완치돼 대학교 때 모험을 꿈꿨다. 그래서 문화인류학과에 갔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