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즈, 개인 최다 50득점 올리고 눈물 왈칵

스포츠팀 기자I 2018.11.01 15:14:51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데릭 로즈(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가드)가 50득점을 올리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로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 유타 재즈의 경기에서 로즈는 50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팀의 128-12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로즈였다. 로즈는 116-119로 뒤진 경기 종료 3분 33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꽂았고, 121-122로 뒤진 종료 54초 전에는 절묘한 개인기를 앞세운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123-123 동점이 된 종료 30초 전에 절묘한 플로터로 다시 2점을 앞서게 한 로즈는 126-125로 앞선 종료 13.8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50점을 채우면서 결정적인 승기도 잡게 했다. 50점은 로즈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앞서 로즈는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2011년 정규리그 81경기에 나와 평균 25점, 7.7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로즈는 이후 부상 때문에 침체기를 겪었다. 2012년 초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3년 11월 오른쪽 무릎, 2015년과 2016년에 또 한 번씩 무릎 수술을 받는 등 무릎 수술만 네 번 받아야 했다.

로즈는 결국 2016년 뉴욕 닉스, 2017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올해 초 유타로 트레이드됐다. 로즈는 유타로 옮긴 직후 방출되는 설움까지 겪었다. 당시 로즈는 한 달간 팀을 구하지 못하다 올해 3월 초에야 시카고 시절 사령탑인 톰 티보도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공교롭게 이날 로즈의 상대는 유타였다. 유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2패로 순항하고 있었고 미네소타는 3승 4패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감추지 못한 로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순간”이라며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나는 내 경험을 들려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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