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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아르곤’(극본 전영신 외, 연출 이윤정) 3회에선 김백진(김주혁 분)과 이연화(천우희 분)가 의기투합해 팩트 추적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화는 ‘선광팔이’로 불리는 선광일을 만났다. 김백진을 불러 오라고 난동을 부리던 선광일(김두봉 분)은 이연화를 위협하며 인질극까지 벌였다. 칼을 들고 김백진을 향해 달려드는 선광일을 이연화가 막아서다 팔에 상처를 입었다.
선광일은 진상 제보자로 치부됐지만, 이연화는 미심쩍은 촉을 느꼈다. 김백진과 이연화의 공조 취재 끝에 두 사람은 스타 엘리트 검사의 불륜을 찾아냈다.
이연화는 어느새 기자로서 성장해 있었다. 이연화는 챙겨주는 선배와 동료 하나 없는 상황에서 눈칫밥으로 기자의 본질을 배웠다. 엄격한 앵커 김백진에게 사내 프락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것도 잠시, 거듭된 사건으로 이연화에 대한 신뢰가 생긴 김백진은 처음으로 이연화의 이름을 제대로 불렀다.
천우희의 디테일은 이연화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우물쭈물하면서도 생각한 바를 조심조심 전하는 한마디 대사 안에서도 표정과 목소리의 크기가 몇 번이고 바뀐다. 의욕이 앞서지만 조금 서툰 사회초년생의 모습이다. 사람들의 리액션에 예민한 연화의 성격을 반영하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연기하는 천우희를 두고 김주혁을 비롯한 선배, 동료 배우들의 신임 역시 두텁다는 후문이다.
‘아르곤’ 4회는 12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