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는 내년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8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27 IN CHINA’가 끝난 뒤 약 한 달 후 치러진다.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인 후쿠다와 도전자인 ‘짱돌’ 차정환(31·MMA STORY)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5분 3라운드로 진행되며 연장 라운드가 필요할 시 1라운드를 더 하게 된다.
챔피언인 후쿠다는 로드FC 미들급에서 적수가 없는 파이터다. 김희승(28·TEAM POSSE)을 시작으로 윤동식(43·FREE), 이둘희(26·BROS GYM), 전어진(22·TEAM MAX)이 후쿠다 싸웠지만 모두 패했다. 네 경기 모두 TKO로 끝났다.
UFC 무대에도 오른 적이 있는 후쿠다는 지난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ROAD FC 024 IN JAPAN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MMA 전적은 22승 7패 1무효로 75.9%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 등극 후 방어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는 ‘짱돌’ 차정환이다.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이 속해있는 MMA STORY의 수장이다.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로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통산 20전 11승 5패 3무로 1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무승부와 무효를 제외하면 68.8%의 승률이다.
차정환은 프라이드FC에서 앤더슨 실바(브라질)를 이긴 UFC 출신의 일본 강자 초난료에게 지난 2010년 KO승을 거둔 바 있다. ROAD FC 019 대회에서는 ‘브라질 종합격투계의 대부’ 알렉산드로 바로스를 이기기도 했다.
ROAD FC 011에서는 UFC 출신의 루이스 라모스(브라질)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웰터급 강자’임을 증명했다.
차정환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 평소 꼭 한 번 케이지에서 만나고 싶었던 선수가 후쿠다였기 때문에 대회사에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1년 3개월 만에 케이지에 다시 오르게 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해 후회 없이 싸우겠다”고 전했다.
권영복 실장은 “차정환은 웰터급 대표 선수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왔지만 전부터 상대적으로 선수의 폭이 좁은 ‘웰터급보다 미들급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 이번 경기를 매치하게 됐다”며 “후쿠다 리키 또한 명분 있는 국내 컨텐더들을 모두 제압한 상황에서 웰터급 강자 차정환의 도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타격이면 타격 모두 피하지 않는 화끈한 경기운영을 보이는 두 선수인 만큼 어느 때보다 화끈한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ROAD FC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7 IN CHINA를 개최한다. 중국 관영TV인 CCTV에서 오후 8시 30분(중국시간)부터 2시간 동안 생중계되며, 수퍼액션에서는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