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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3년 연속 佛오픈 결승행...할렙과 우승 놓고 대결

이석무 기자I 2014.06.06 15:53:27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시모나 할렙.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와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샤라포바는 현지시각으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유지니 부샤드(20·캐나다)를 2-1로(4-6 7-5 6-2) 꺾고 3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자신의 프랑스오픈 두 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샤라포바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할렙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7·독일)를 2-0(6-2 7-6<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샤라포바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할렙은 가슴이 너무 무거워 경기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난 2009년 E컵이었던 가슴을 C컵으로 축소해 화제가 된 주인공이다.

가슴 축소 수술 이후 지난해 6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후 1년 사이에 투어 단식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수술 전 300위권이었던 세계 랭킹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

루마니아 출신 선수가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1980년 비르지니아 루지크에 이어 34년 만이다.

샤라포바와 할렙은 그간 3차례 밎붙어 샤라포바가 모두 이겼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 스페인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전에서 만나 2-1(1-6 6-2 6-3)로 승리했다. 결승전은 오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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