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배두나, 1000만 투톱 뭉쳤다..`코리아` 성적표는?

최은영 기자I 2012.04.04 13:35:26
▲ 영화 `코리아`의 주연배우 하지원, 배두나와 현정화 감독(사진 가운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1000만 흥행배우, 하지원·배두나가 뭉쳤다.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제작 더타워픽쳐스)를 통해서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남북단일팀의 우승(단체전)을 그린 휴먼 드라마. 영화는 당시 남과 북을 대표하며 복식조로 호흡을 맞췄던 현정화와 리분희의 우정을 통해 스포츠의 감동과 통일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하지원이 현정화 역을, 배두나가 리분희 역을 각각 맡았다.

하지원과 배두나는 지난 2009년과 2006년 각각 영화 `해운대`와 `괴물`로 1000만 흥행을 일군 바 있다. 더욱이 배두나는 `코리아`가 `괴물`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다.

하지원과 배두나는 4일 오전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가 가진 진정성에 끌렸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가슴을 치는 커다란 한 방이 있었다"라며 "많이 울었고 그 감동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신 과정은 혹독했다. 하지원은 "영화 촬영 석 달 전부터 현정화 감독의 지도 하에 트레이닝을 받았다"라며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공을 치는 감각은 떨어진다. 그래서 더 탁구가 어려웠다. 지금껏 선보인 그 어떤 스포츠, 액션 연기보다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리분희로 분한 배두나는 현정화 선수와 달리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고충이 더욱 컸다. 북한말에 탁구까지 익혀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실제 탁구 연습을 하며 발톱이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초등학교 때 탁구 선수로 활동했고, 탁구를 좋아했지만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탁구가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리분희 선수는 왼손잡이다. 팔을 바꿔 안쓰던 근육을 쓰니 어깨도 망가지고 체력적인 한계를 크게 느꼈다. 실제 탁구 연습 도중 마찰 때문에 발톱이 빠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시종 서로를 칭찬하며 최강의 팀워크를 과시했다. 하지원은 "몰입이 뛰어난 배우"라고 배두나를 소개했고, 배두나는 "(하)지원 언니의 성실함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화에는 하지원, 배두나 외 김응수, 박철민, 오정세, 이종석, 최윤영,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코리아`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 등 스포츠 영화의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한다.
 
(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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