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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물결이 일고 있는 곳은 주요 음원사이트 댓글창이다. 박보람이 개인 SNS 계정 댓글창을 닫아둔 터라 고인이 최근 발표한 곡들의 댓글창이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하는 창구가 된 모양새다.
박보람은 지난 2월 허각과 호흡한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하고 이달 3일 프로젝트 음원 ‘보고싶다 벌써’ 가창자로 나서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사망 보도가 나온 12일 최신 발표곡들의 댓글창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찌 이런 비통한 일이.”(GE***),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했어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초긍****), “팬이었습니다. 마음이 먹먹합니다. 부디 편하게 쉬세요.”(온***), “너무 슬프네요. 신곡 나오고 얼마 안 되어서 이런 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쩡**) 등의 추모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55분쯤 박보람이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소방당국과 박보람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당일 오후 11시 17분쯤 사망했다.
함께 있던 지인들은 경찰에 박보람이 해당 장소에서 여성 지인 2명 등 총 3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화장실에 간 뒤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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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좋겠다’ 발표 당시 “박보람이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면서 “좋은 노래로 돌아올 박보람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낸 공식 입장문을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면서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례 절차에 대해선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