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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철민은 이날 오후 투병 중이던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4세.
故 김철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 많은 네티즌들은 “힘내달라”, “응원한다”, “끝까지 버텨달라”는 응원글을 보냈다. 그러나 이 글을 작성한지 6일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고인의 비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편히 쉬길”,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원하는 노래 부르시길 바란다”, “너무 슬프다”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연예계 동료 최승경도 “철민이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으며, DJ 하심도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다.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로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폐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치료 중임에도 SNS, 방송 등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며 그 과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병 2년 만에 세상을 떠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1980년 후반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며 활동을 하다 故 김형곤의 ‘코미디클럽’ 무대에 서며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데뷔를 했다. 가수,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고인은 투병 전까지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연을 하며 ‘마로니에의 전설’로 불렸다.
고인의 빈소는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