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국내 프로야구 및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불법스포츠도박 및 유사발매 행위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베팅은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유일하다. 이 외에 유사 사이트나 발매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각 스포츠리그가 개막을 결정했거나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 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로 개막해 리그를 진행하고 있고, 국내 프로야구도 5월 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정규 시즌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K리그 역시 5월 중 개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법스포츠도박에 대한 우려도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불법스포츠도박에 대한 적발사례는 거의 매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인터넷과 SNS등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대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탓에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꾸준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참여금액에 한도가 없는데다, 전 세계의 스포츠를 대상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한번 중독될 경우 본인의 금전적 손실은 물론, 2차 범죄까지도 파생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불법스포츠도박은 그 자체로 심각한 범죄행위이지만 KBO, K리그 등 각종 스포츠리그 개막에 따라 다시 활개를 칠 가능성이 높다”라며 “국가에서 인정하고 있는 합법 사업인 체육진흥투표권 외에는 모두 불법 행위임을 다시 한번 숙지하기를 바란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