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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에서 가장 낮은 소득을 보인 것은 ‘대중문화예술인’이며 이 중에서도 가창(103.1만원→91.9만원), 무용(147.4만원→123만원) 담당이 최저 수준이었다. 대중문화예술 스태프 부분의 소득은 상승했지만 가창, 무용 담당의 월평균 소득은 감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성미경 수석연구원은 “대중음악의 판도가 아이돌 중심의 음악으로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한명의 싱어와 여러명의 백업댄서가 있었다면 이젠 가수들 스스로가 무대를 채우는 형식이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백업댄서의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쳤고 일자리 감소가 평균 수입 감소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대중문화예술인은 프리랜서로 분류되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큰 것도 문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지난해 5879억원 매출을 올린 데 비해 무명, 인디 가수들은 여전히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기자도 마찬가지다. A급 연기자들은 회당 억대 출연료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일자리조차 보장받지 못해 일용직, 아르바이트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연기자들도 있다.
이에 대해 서울노동권익센터 법률지원팀 최진혁 팀장은 “예술인을 프리랜서로 본다면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있듯 그에 맞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이들의 노동이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데 그런 것을 감안해 배분의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