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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8월 국내에서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 대표팀을 초청해 우리 대표팀과 4개국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회 장소는 아직 걀정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해외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국제 대회를 치르는 것은 2006년 월드바스켓볼 챌린지(WBC) 이후 약 13년 만이다. 당시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미국, 리투아니아, 터키, 이탈리아 대표팀 등을 초청해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등이 주축을 이룬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방성윤, 김민수 등이 분전했지만 63-116, 53점 차 대패했다.
13년 전에는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도 당당히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국 자격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팀 가운데 리투아니아가 가장 눈에 띈다. 세계랭킹 7위인 리투아니아는 전통의 농구 강국이다.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등 NBA 주전급 선수들의 활약하고 있다. 세계 24위 체코에는 워싱턴 위저즈 소속 토마시 사토란스키가 속해 있다. 리투아니아와 체코는 전력이나 스타일 상 모두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의 가상 상대로 손색없다.
아프리타의 앙골라는 세계 39위다. 세계 32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아래다. 한국이 농구월드컵 1승 상대로 점찍은 나이지리아의 가상 상대다. 김상식 대표팀 감독도 앙골라전을 통해 나이지리아전 승리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