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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1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젊은이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없다. 영화 ‘버닝’을 보고 감명 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과는 평소 교류가 있었다. 이 감독과 만나 ‘버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유아인이란 인물이 독특하단 생각을 했다.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적 충동이 가득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 유아인이 김 교수를 찾아왔다고. 김 교수는 “우리집 밥이 맛있는데, 우리집 흰쌀밥에 반했다고 한다. 그 모습에 반했다. 음식이 얼마나 많나. 흰쌀밥의 맛을 느낀 줄 안다는 게 대단한 경지라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김 교수는 “KBS에서 강연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다. 유아인과 함께 하면 새롭지 않을까 싶었다. 형식이 없다보니 서로 고민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도올 김용옥 교수와 배우 유아인이 지난 100년이란 역사를 주제로 삼은 지식 토크쇼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이수자인 소리꾼 이희문이 음악 큐레이터로 함께 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총 12부작이다.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