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저지-벨린저, 만장일치 신인왕 동반 등극

이석무 기자I 2017.11.14 10:36:32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AFPBBnews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변은 없었다.

올해 메이저리그를 홈런으로 뜨겁게 달군 ‘슈퍼루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예상대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둘 다 만장일치다.

저지와 벨린저는 14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나란히 1위 표 30표를 싹쓸이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저지는 총점 150점으로 2위인 앤드류 베닌텐디(보스턴 레드삭스·75점)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벨린저 역시 총점 150점을 받아 2위 폴 데용(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6점)을 여유있게 제쳤다.

저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52홈런을 쳐 양대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저지가 기록한 52홈런은 1987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달성한 루키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을 갈아치운 기록이었다.

홈런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타점 2위(114점), 출루율 2위(.422)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재 신인왕을 넘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만약 저지가 MVP까지 거머쥐면 1975년 프레드 린, 2001년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아울러 저지는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수상한 아메리칸리그 역대 10번째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 소속으로는 1996년 데릭 지터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이 됐다.

시즌 중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저지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와 선수들이 뽑은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벨린저는 리그 홈런 2위(39개), 타점 공동 13위(97개)를 기록했다. 소속팀 다저스가 정규시즌 104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까지 오르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내셔널리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다저스)에 이어 벨린저까지 3년 연속 만장일치 신인왕을 배출했다.

양대리그에서 동시에 만장일치 신인왕이 나온 건 1987년 마크 맥과이어(오클랜드 애슬레틱스)·베니토 산티아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993년 팀 새먼(LA에인절스)·마이크 피아자(LA 다저스), 1997년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스콧 롤렌(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역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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