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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2회에서는 도봉순(박보영 분)의 절친 경심(박보미 분)이 여성 연쇄실종사건 범인인 장현(장미관 분)에게 또 다시 납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던 장현은 대범하게도 특별한 힘을 가진 봉순 때문에 한 차례 납치에 실패했던 경심을 다시 납치했다. 당시 봉순 때문에 부상을 입었던 장현은 봉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이날 경심은 온몸이 포박된 채 괴로워했다. 밀실에 갇혀 도망가려 발버둥 쳤지만 장현의 손바닥 안이었다. 이젠 옆에 든든한 친구 봉순도 없었다. 이에 장현은 “네 친구 덕에 살았다고 안심했지?”라고 겁을 준 뒤 자신에게 싹싹 빌라고 소리치는 사이코 같은 모습을 보였다. “지금부터 게임 시작이야”라고 선언한 장현은 태연하게 봉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죄 없는 사람을 다치게 하면 힘이 없어진다는 봉순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게 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봉순도 평소와는 너무 다른 경심의 메시지가 계속되자 의심하기 시작했다. 봉순은 장현을 쫓고있는 국두(지수 분)에게 전화를 걸어 경심의 긴급 호출기 위치추적을 부탁했다. 이후 봉순은 죽은 강아지 돌콩이의 안부를 묻는 메시지에 경심으로부터 “응 잘 있어”라는 답이 오자 경심이 아닌 것을 확신,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폐차장으로 향했다. “경심이 털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진짜 가만 안 있을 거야”라며 분노한 봉순의 눈엔 연인 민혁(박형식 분)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그때 장현으로부터 영상 메시지가 도착했다. “절대 보지 마라”며 울먹이는 경심을 발로 차는 장현의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장현은 “친구 살리고 싶지? 그럼 경찰에 신고하지 마. 경찰에 신고하면 친구는 여기서 그대로 죽어. 네 힘으로 찾아봐. 안 그러면 네 친구는 여기서 끝이니까”라고 도발하는가 하면 봉순 때문에 다친 부위를 보여준 뒤 “사과를 받아야겠어”라며 소름끼치게 웃기도 했다.
이에 봉순은 숨죽여 오열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연기한 박보영의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긴박한 상황에 놓인 봉순은 결국 민혁을 찾아가 “저 좀 도와주세요”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갑작스레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봉순을 바라보는 민혁의 떨리는 눈이 이날 엔딩을 장식하며 두 사람이 경심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엿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