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제이슨 므라즈, '편안함+웃음' 月夜에 선사한 힐링 콘서트

김은구 기자I 2014.11.25 10:50:45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에게는 대표적으로 두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평화의 음유 시인’이라는, 글로벌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식어도 있지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이라는 말이 한국 팬들에게는 더 인상적일 수 있다.

제이슨 므라즈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7번째 내한공연의 첫 서울 공연에서 자신이 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으로 불리는지를 입증했다.

한주를 시작하는 날로 공연 관람과는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월요일이었지만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은 3000명의 관객들로 꽉 들어찼다. 관객들은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 한곡, 한곡에 박수를 쳤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웃음을 터뜨리며 호응을 보냈다.

제이슨 므라즈는 4인조 밴드 레이닝 제인(Raining Jane)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러브 썸원(Love Someone)’을 첫 곡으로 무대에 등장한 제이슨 므라즈는 레이닝 제인과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차분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레퍼토리였지만 제이슨 므라즈는 익살맞은 마무리와 멘트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며 재미도 충분하게 보탰다.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럭키(Lucky)’를 비롯한 히트곡들이 나오면서 관객들의 함성은 한층 뜨거워졌다. 편안하면서도 경쾌함을 겸비한 음악들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제이슨 므라즈가 “조용히 들어 달라”고 하면 음악을 경청했고 제이슨 므라즈와 레이닝 제인의 손짓에 일제히 손을 들어 흔들기도 했다. 국적은 다르지만 뮤지션과 관객들이 함께 공연을 완성했다.

제이슨 므라즈와 레이닝 제인의 다재다능한 연주 실력은 공연에 색다른 재미까지 더하면서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제이슨 므라즈는 기타와 우크렐레를 바꿔가며 공연을 했고 건반 연주를 직접 하기도 했다. 레이닝 제인도 기타와 베이스 기타, 드럼 등 밴드의 기본 악기를 뛰어넘어 피아노, 첼로, 콘트라베이스, 각종 타악기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다양한 소리로 공연을 채웠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5집 ‘예스(YES)’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1일 대전, 23일 대구에 이어 서울로 올라왔다.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차례 공연을 더 진행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