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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이틀 앞둔 9일 황인범(즈베즈다)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배준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황인범은 배준호를 향해 “축구선수로서 능력과 역량이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라며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성격, 성향을 봤을 때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은 성장할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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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대전과 함께 밟은 K리그1에서도 17경기 2골을 기록했고 그해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배준호는 유럽 무대에서 첫 시즌이었으나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팬들이 선정하는 구단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고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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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인츠)도 배준호를 보며 “나이를 고려하면 이미 나를 넘어섰다”라며 “서로에게 필요한 걸 공유하고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후반 34분 박승욱(김천상무)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며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같이 훈련해보니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판단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며 “공을 놓지 않은 채로 계속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 부분은 팬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라는 신호를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