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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새 외국인타자 매튜 데이비슨이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6회까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타를 공략하지 못하고 0-2로 끌려간 NC는 7회말 두산 신인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2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 1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NC는 9회말 사사구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데이비슨의 좌전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승리투수는 이용찬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용찬은 이날 공을 1개도 던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이용찬은 투구를 하기 전에 견제구로 1루 주자를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9회말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역대 KBO리그에서 공 1개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경우는 24차례 있었다. 하지만 공을 1개도 던지지 않고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이용찬이 최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투수 3관왕’ 에릭 페디를 대신해 NC 1선발을 맡은 카일 하트도 7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