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조인성은 ‘밀수’에서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다른 주요 배우들에 비해 출연 비중이 크지 않지만 전성기를 경신한 비주얼과 핵심 액션까지 결정적인 순간에 국면전환의 역할을 해내며 스크린을 압도했다는 호평이다.
특히 ‘밀수’에서 조인성이 박정민과 펼친 지상 액션은 관객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조인성이 박정민(장도리 역) 일당을 상대로 호텔방 안에서 칼을 휘두르는 액션은 통쾌함과 스릴이 넘친다. 화려한 패션과 수려한 외모, 긴 팔과 긴 다리를 활용한 액션으로 장도리 일행을 진압하는 조인성의 모습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는 반응이다.
조인성은 ‘단도’ 하나로 류승완 감독이 의도한 ‘현실적이고 통속적인 콘셉트가 아닌, 멋있고, 폼나고, 품위 있는 장르의 액션’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온 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는 물론, 순간적으로 변모하는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들에게 넘치는 몰입감을 선사한 것.
관련해 조인성은 “다른 작품에 비해서 연습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동작을 최대한 크게 가져가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합을 다 외운 상태에서 현장에 임했고 다행히 한 번에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조인성은 강렬하게 치고 빠지는 액션 시퀀스로 ‘밀수’의 명장면을 완성해내며 그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조인성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배우는 작품마다 ‘제로값’에서 시작한다. 전작에서 연기했던 인물이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지 않고, 연기에 대한 평가 역시도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매 번 새로 시작해야 한다.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게되고, 하면 할수록 창피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매 작품 스크린을 압도하며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인성의 다음 제로값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인성은 이번 ‘밀수’에서 출연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국면전환 역할을 하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휘몰아치는 지상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국구 밀수왕으로서의 품위, 매너, 멋짐, 섹시함을 모두 소화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 독보적인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