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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권원일에게 모든 것이 장밋빛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6·브라질)와 재대결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주목했다.
권원일은 2022년 6월에 열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안드라지에게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바디 킥을 맞고 KO 당했다. 권원일을 이긴 안드라지는 올해 3월 존 리네커(33·브라질)마저 누르고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권원일은 정상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마크 아벨라르도(32·뉴질랜드/필리핀)를 이긴데 이어 지난 6월 10일에는 아르템 벨라흐(27·러시아)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2경기 모두 화끈한 TKO승이었다.
아벨라르도는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 시즌 3 우승자고 벨라흐는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5위다. 밴텀급 2위에서 4위까지 내려온 권원일은 이번 2연속 TKO승을 통해 위상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권원일은 벨라흐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KO 승률 100%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원일은 2019년부터 원챔피언십에서 거둔 8승이 모두 KO/TKO다. 무릎, 펀치, 어퍼컷, 몸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때려눕혔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의심의 눈초리를 잠재운 권원일은 대회 우수선수 상금 5만 달러(약 6500만 원)까지 받으며 밴텀급 왕좌에 도전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의혹을 침묵시킨 권원일은 챔피언 안드라지 왕관에 균열을 내는 업적을 세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