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퇴장’ 수원 김도균, “아쉽지만 쉬어간다고 생각할 것”

허윤수 기자I 2023.05.06 19:00:41

수원FC, 강원 꺾고 4경기 만에 승리
김도균 감독 "퇴장당한 윤빛가람, 쉬어간다고 생각하겠다"

수원FC 김도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윤빛가람의 퇴장 공백을 아쉬워하면서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퇴장 공백 속에서도 강원FC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수원FC(승점 15)는 6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또 3경기 무승(2무 1패) 고리도 끊어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강원(승점 10)은 11위에 머물렀다.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도 끝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지난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내용, 결과적으로 많이 안 좋아서 팬들에게 죄송했다”며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잘 막아냈고 추가골까지 넣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윤빛가람의 퇴장은 아쉽지만 계속해서 경기를 뛰어왔기에 원정 경기에서 한 번은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다음 경기 대전하나티시즌전을 윤빛가람 없이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윤빛가람 공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며 “미드필드에 자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호, 김선민, 정재용밖에 없는데 이들로 대체해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비진은 4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무실점하고 나면 다음 경기에 실점이 많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한 경기 무실점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높은 집중력도 협력 수비를 계속 유지하는 게 좋은 팀이 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 지난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내용, 결과적으로 많이 안 좋았다. 팬들에게 실망하게 한 거 같아 죄송했다. 오늘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잘 막아냈고 추가골까지 넣게 돼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윤빛가람의 퇴장은 아쉽지만 계속해서 경기를 뛰어왔기에 원정 경기에서 한번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이겼는데 아쉬운 점은 없었나.

-완벽할 순 없다. 첫 골도 운이 따랐다. 바람 때문에 공이 가다 멈춘 상황에서 라스가 머리를 먼저 갖다 댔다. 조금 더 리드하는 상황에서 너무 수비에 포커스가 맞춰지다 보니 경기 흐름을 내주는 형태가 나왔다. 득점 후에도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영상 확인 후 보완점을 찾겠다.

△수비진이 4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 무실점하고 나면 다음 경기에 실점 많더라. 한 경기 무실점에 만족 안 했으면 한다. 무실점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높은 집중력과 협력으로 무실점 나오는데 계속 유지하는 게 좋은 팀 되는 계기가 된다.

△루안의 데뷔전을 평가해달라.

- 시간적으로 계획된 부분. 루안도 100%의 상태는 아니다. 이승우, 이광혁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기에 세 선수의 시간 배분을 생각했다. 데뷔전치고는 충실히 역할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더 올라오면 팀에 더 도움 되리라 본다.

△라스가 경합, 연계 등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 경기 전에도 말했듯 컨디션이 좋다. 경합 면에서도 열심히 하고 이겨준다. 그런 부분이 전체적인 공격 상황에서 큰 힘이 된다. 계속해서 라스가 도움 되는 부분 해줬으면 한다. 득점도 팀에 꼭 필요한 것도 해주고 있어서 만족한다.

△윤빛가람 공백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 생각을 해봐야 할 거 같다. 미드필드 자원이 많지 않다. 박주호, 김선민, 정재용밖에 없다. 다음 경기에는 이 선수들도 대체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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