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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AT&T 페블비치 출전..존슨, 기권으로 참가 기회

주영로 기자I 2021.02.10 11:45:25
배상문.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상문(3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18번째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올해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4명 기권하면서 참가 기회를 얻었다. 배상문은 이 대회 대기 선수 4번째였다.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배상문은 2016년 군에 입대한 뒤 전역 후 2017~2018시즌 복귀했다. 그러나 2년 공백 탓에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복귀 후 첫 시즌 17개 대회에 참가해 페덱스 포인트 202위에 그쳤고, 2018~2019시즌에도 205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드를 유예한 2019~2020시즌엔 9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페덱스 포인트 221위에 그쳐 이번 시즌 대회 출전 기회가 더 줄었다.

2020~2021시즌 3개 대회에 참가한 배상문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올랐으나 나머지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해 휴식과 재충전을 취한 배상문은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와 콘페리(2부) 투어를 병행하며 풀시드 획득을 노린다.

배상문이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려면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거나 우승해야 한다. 톱10에 들면 다음 대회 출전권을 받게 되고, 우승하면 2년 시드를 받는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존슨은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이틀 앞두고 시차 적응 등의 이유로 기권했다.

해링턴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서 출전이 무산됐다.

배상문은 조나선 버드, 헨릭 놀랜더와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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