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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시즌 첫 대회 1500m 정상

임정우 기자I 2020.11.26 16:52:40
26일 경기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쇼트트랙 여자부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왼쪽)이 김아랑을 따돌리고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0~2021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부 1500m결승에서 2분32초687의 기록으로 김아랑(고양시청·2분32초718)을 간발의 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3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점을 두 바퀴 남기고 스피드를 올렸다. 아웃 코스로 빠져나가 선두권 선수들을 단숨에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여유롭게 2위권 선수들을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은 “경기 자체를 오랜만에 하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져 있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기량을 펼치고 싶다”며 “일단 올 시즌 초반엔 주종목인 장거리 경기에 집중하며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즌 막판부터는 단거리 종목도 집중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분32초917을 기록한 노아름(전북도청)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심석희(서울시청)가 2분32초966으로 4위에 올랐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선 박인욱(대전시체육회)이 2분33초871로 우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는 2분36초046으로 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된 뒤 열린 첫 국내 쇼트트랙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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