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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노장' 윤성환, '19살 루키' 김기훈에 맞대결 승리

이석무 기자I 2019.05.01 22:20:06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윤성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흔을 바라보는 노장 선발 윤성환(38·삼성)이 19살 신인 김기훈(19·KIA)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9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삼성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윤성환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KIA 좌완 신인 김기훈은 3이닝 9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김기훈을 상대로 1회초 3점을 먼저 뽑았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윤성환도 1회말은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김선빈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선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량실점을 면했다.

1회말 이후 윤성환은 제 모습을 찾았다. 2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3회말과 4회말도 무사 1, 2루와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윤성환이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지키는 동안 삼성 타선도 2회초 1득점, 3회초 2득점, 4회초 1득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기훈은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4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구원투수 장지수와 교체됐다.

윤성환은 7-1로 앞선 5회말 안타 3개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5이닝을 채우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뒤 7-2로 앞선 6회말 구원투수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우규민, 이승현, 장필준으로 이어진 구원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5번타자 강민호는 초반 3점포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최영진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전 경기에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4-1로 눌렀다. 두산전 3연승 행진이다. 한화 좌완 선발 김범수는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거뒀다.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9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7패만 기록했지만 개인 통산 10번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인천 경기에선 선두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시즌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SK에 이적한 고종욱이 8회말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21승 1무 10패로 1위를 유지했다. 5위 키움은 2연승을 마감하며 19승 14패를 기록했다.

사직 경기에선 NC 다이노스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롯데 자이언츠를 9-5로 꺾었다. NC 나성범은 1-4로 뒤진 4회말 동점 3점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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