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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 때 천재 파이터로 불리던 BJ 펜(38·미국)이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펜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2 페더급 경기에서 데니스 시버(38·독일)에게 0-2(28-28 27-29 28-29)로 판정패 했다.
펜은 앞서 UFC 라이트급과 웰터급 등 2체급을 제패하며 ‘전설’로 군림했지만 2010년 11월 UFC 123에서 맷 휴스(미국)에게 KO로 꺾은 후 7년 가까이 승리 소식이 없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지며 은퇴를 고민할 위치까지 몰렸다.
펜은 2라운드까지 시버를 펀치로 압박했다. 2라운드에선 어퍼컷으로 시버를 옥타곤 바닥에 눕히기도 했다. 그러나 펜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시버의 킥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심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펜을 몰아친 시버의 손을 들어줬다.
시버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UFC 통산 12승(8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