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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경기에서 81-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홈 6연승을 달린 삼성은 20승16패를 기록,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이 홈 6연승을 거둔 것은 20110년 10월 16일 전자랜드전부터 11월 30일 전자랜드전 이후 1858일 만이다. 당시 삼성은 6연승 이후 두 번 더 이겨 홈 8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삼성은 동부를 상대로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이 동부에게 6전전패로 물러났다.
삼성이 승부를 가른 것은 2쿼터였다. 1쿼터에서 15-19로 뒤진 삼성은 2쿼터 들어 동부의 득점을 단 10점으로 묶고 26점을 몰아쳤다. 특히 문태영이 3점슛 1개 포함, 2쿼터에만 14점을 기록했다.
2쿼터까지 41-29, 12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한 삼성은 3쿼터 들어 다시 동부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동부 허웅에게만 3쿼터에 12점을 내주며 3쿼터 종료 20초전 55-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종료 직전 에릭 와이즈의 3점슛으로 58-55, 3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이후 4쿼터 들어 문태영과 주희정의 연속 득점으로 63-55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동부는 팀의 기둥 김주성이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팀동료 두경민과 부딪혀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삼성은 문태영이 24득점 6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4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희정, 김준일, 와이즈도 각각 13점, 10점, 10점을 넣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동부는 로드 벤슨이 19득점, 허웅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최하위 창원 LG는 52점을 합작한 트로이 길렌워터와 김종규의 활약을 앞세워 7위 부산 케이티를 87-78로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케이티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한 LG는 이날 승리로 케이티전 첫 승리를 거뒀다. 11승 25패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길렌워터는 28득점 8리바운드, 김종규는 24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샤크 맥키식이 11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이 13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