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바이런 만 "원두도 챙겼는데…韓, 어딜가도 카페 천국"[인터뷰]②

김보영 기자I 2025.05.30 14:41:56

"촬영지 카페없을까봐 걱정했는데…카페많아서 행복"
"촬영 중 한달은 매일 한국음식 먹어…질리지 않더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주전쟁’으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홍콩계 미국인 할리우드 스타 바이런 만이 한국에서 촬영하며 느낀 새로운 매력들을 털어놔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바이런 만은 영화 ‘소주전쟁’이 개봉한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친숙한 ‘소주’란 소재와 IMF란 시대의 아픔, 향수를 적절히 활용한 스토리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런 만은 ‘소주전쟁’에서 주인공 인범(이제훈 분)의 상사인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을 맡아 야심 가득하면서도 이익 앞에서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열연을 펼쳤다. 바이런 만의 한국 영화 출연은 ‘소주전쟁’이 처음이다. 바이런 만은 홍콩계 미국인 배우로 영화 ‘빅쇼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많은 활약을 펼쳐왔다.

바이런 만은 한국에서 촬영차 체류하며 알게 된 새로운 점들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한국에서 지내본 적이 없다 보니 촬영 환경이 어떤지도 잘 몰랐다. 저는 촬영할 때 무조건 커피를 마시는데 처음에는 한국에 카페가 얼마나 많이 있을지 몰라서 따로 원두를 챙겨왔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오니 어딜 가도 카페가 많이 있어서 참 기뻤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한국 방문은 6년 전이었고,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게 두 번째였다는 바이런 만은 “6년 전 딱 하루 묵으며 하루조일 명동에 있었다. 여자분들이 사용하는 화장품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그땐 한국의 전반적 모습을 봤다고 하긴 힘들었다”라며 “촬영을 위해 3개월간 한국의 머물며 한국에 대해 더 알 수 있었고, 좋아하는 곳들이 많이 생겨 기뻤다. 이번에 다시 홍보차 한국을 오니까 두 번째 고향 같은 느낌이다. 지금은 서울 강남 쪽에서 머물고 있는데 평소 잘 아는 지역이라 익숙했고 한국 음식도 너무 맘에 든다. 현대적인 문화들을 비롯해 한국 사람들도 다 예의가 있으시더라. 특히 안전 면모에서 전체적으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의 매력을 꼽았다.

한국 음식을 향한 애정도 내비쳤다. 바이런 만은 “정확한 가게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촬영 기간 3개월 중 한 달은 먹은 음식의 99%가 한국 음식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점심 저녁 다 한식으로 먹었다”며 “고깃집도 많이 갔지만, 그 외 일상 속 평범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었고 한국 음식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가 않더라. 미국에서는 LA에 거주 중인데 그때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한식을 먹어왔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낯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해장국이란 음식이 기억난다. 지인들이 영어로 ‘행오버 수프’라고 번역해주더라. 한국인들이 소주를 많이 마시고 숙취를 이겨내기 위해 다음날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소주전쟁’은 30일 오늘 개봉해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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