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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24일 서울 송파고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강 후보는 이기흥 현 회장에 맞설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단일화는 체육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와 공정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 전환점이다”고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완주’의 뜻을 굳혔다.
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체육회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체육인의 권익을 보호하며,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라며 후보 등록의 의미를 강조했다.
강 후보는 체육회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복, 체육인 권익 강화, 구조적 혁신과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4년을 8년같이’라는 모토로 빠른 시간 내 체육회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 시키겠다”며 “대한체육회의 운영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업그레이드 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체육계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체육회가 국민과 체육인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체육회의 진정한 혁신은 체육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전국을 돌며 체육계의 바람과 요구를 직접 경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엄홍길 산악대장, 김광선 국가대표선수협회 부회장,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 감독, 조민국 전 축구국가대표, 김진국 전 축구협회 전무, 한연숙·차명지 전 체조 국가대표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체육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4일과 25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선거는 1월 14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