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의 나라’가 행복의 나라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을 초청한 ‘행복한 상영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눈길을 끈다.
‘행복의 나라’ 행복한 상영회는 지난 26일(월)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번 상영회에는 조국혁신당부터 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불공정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이선균 분)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기도 했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인 정인후(조정석 분)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관객들은 전상두(유재명 분)란 캐릭터로 상징된, 야욕에 눈이 먼 권력을 향해 분노를 감추지 않는 등 영화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남은 진한 여운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의원 및 보좌진들과 함께 상영회에 참석했으며, 상영회가 끝난 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은 “‘행복의 나라’를 보면서 군부의 서슬 퍼런 군홧발에 다들 숨죽이고 사느라 김재규와 10.26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도 못 한 채 세월이 지났다”며 영화가 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그 시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던 한 군인을 기억하는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봄빛나래 참여기획팀장은 “비상식으로 점철된 2024년과 야만의 시대 1979년을 비교해 보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영화(픽션)를 넘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며 감성평을 남겼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유미하 사무처장은 “역사에 관심있고, 영화와 역사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며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추천사를 전했으며, 전교조 조합원은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이었지만 지루함 전혀 없이 재미있게 봤다. 보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사회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
이처럼 행복의 나라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이 입을 모아 강력 추천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