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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BO리그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로 유턴한 에릭 페디(31)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간) 페디와 에드먼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화이트삭스로부터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팜을 영입하고 다저스에서 추후 지명할 선수 혹은 현금을 받기로 했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의 멀티플레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내야수 제럴 페레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추후 지명 선수 및 현금을 받는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에드먼과 우완 투수 올리버 곤살레스를, 화이트삭스로부터 강속구 투수 마이클 코페치를 영입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스위치히터 에드먼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대표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1년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엔 유격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전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올 시즌 MLB에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 팀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곧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격수 부재로 고민하는 다저스는 오래전부터 에드먼에게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O리그 NC다이노스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페디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에서도 페디의 활약은 뛰어났다. 21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27승 81패 승률 0.250이라는 역대급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 놀랍다. 몇 년째 팀 성적을 포기한 채 리빌딩을 이어가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페디를 트레이드시키면서 유망주를 대거 쓸어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