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은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3집 ‘마이 선’(MY SUN)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김현중은 “앨범으로 이런 자리는 가지는 것은 12년 만이다. 더 빨리 이런 자리에서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군대도 다녀와야 했고,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이런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이 되어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흔들리지 않을 만한 주관도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현중은 2005년 그룹 SS501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폭행 피해로 인한 유산 등을 주장한 전 여자친구 A씨와 얽힌 사생활 스캔들과 그로 인해 벌인 법적 분쟁으로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이와 별개로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A씨와 5년여간 벌인 소송전의 경우 2020년 최종 승소 판정을 받았다.
김현중은 “팬, 가족 등 저를 믿어준 분들이 있기에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약하지만 노래로 그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을 부정적 시선으로 보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들을 설득한다고 변화할 것 같진 않고, 그들을 다 설득하려고 하면 제 인생이 너무 피곤해질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바른 말로 이렇다 저렇다 하기보단 계속해서 제가 하고자 하는 걸 보여주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중은 지난해 8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마이 선’에 담은 8곡의 음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마이 선’, ‘날 사랑하게 만들거야’, ‘달과 태양과 당신의 노래’,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등 나머지 4곡을 추가로 공개해 6개월에 걸쳐 진행한 3집 프로모션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