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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의 방향성과 관련해 한 말이다. 영화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인지도 그 이상으로 지역 주민의 공감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폐막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충북 제천에서 만난 허 위원장은 “음악영화제는 제천이 아시아에서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 만큼의 규모를 가진 곳이 없다”고 자부하며, 국제화와 지역 주민 참여의 균형적 발전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내년부터 제천에서만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표명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허 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지역과 함께하는 영화제에 방점을 두고 시민의 참여를 더 높이기 위해 동명초 옛터에 새롭게 동명로77무대를 마련했다”며 “공연 또한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가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섭외에도 신경 썼다”고 언급했다. 개막식 다음날인 9일밤 제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늦은 시각에도 사람들은 귀가를 늦추고 거리에서 축제를 즐겼다. 지역 예술인의 공연 뒤에는 가수 신지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거리의 흥을 돋웠다. 공연 무대 앞 쪽으로 플리마켓과 야시장이 들어서 볼거리를 즐기면서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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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국내 4대 영화제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그러나 국제와 지역 사회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영관과 부대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허 위원장은 “시와 도의 협조로 예산이 점점 늘고 있고 영화제 상황도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지금보다 상영시설을 더 많이 갖춰서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고, 영화에 어울리는 공연을 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아가 마켓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주성우 전 집행위원장의 권유로 영화제의 운영을 맡고 있는 허 위원장은 2013년부터 올해로 7년째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처음 중책을 맡으면서 이렇게 길게 할 줄은 몰랐다”며 “(영화제가) 나보다 더 오래 살 것 같다”고 농을 하며 허허 웃었다. 끝으로 그는 개막식을 놓친 기자에게 “제천은 공연이 어우러진 개막식 행사가 정말 볼 만하다”며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개막식에 참석해 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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