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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t를 3-2로 눌렀다. LG는 올시즌 첫 7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20승(11패) 고지에 올라섰다. 시즌 20승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에 이어 세 번째다. LG 선발투수 배재준은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승리다.
반면 kt 선발 알칸타라는 올시즌 자신의 최다이닝인 8이닝을 완투하고도 7피안타 6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첫 완투패를 당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힘겹게 kt를 꺾었던 LG는 그 여세를 몰아 이날도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초 배재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김민혁과 오태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하지만 kt는 계속된 찬스를 스스로 무산시켰다. 1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영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영환이 삼진을 당할 때 2루 주자 오태곤 마저 3루에서 아웃돼 기회를 날려버렸다.
초반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유강남과 박용택이 연속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수비 때 kt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5회말 공격에서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치명적인 실책이 역전의 빌미를 줬다. 김용의와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알칸타라의 견제구가 악송구가 된 틈을 타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천웅의 1루 땅볼 때 kt 1루수 오태곤이 1루를 밟고 홈에 공을 던졌지만 3루 주자 김용의가 먼저 들어오면서 2-2 동점이 됐다. LG는 내친김에 계속된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막강 불펜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7회부터 신정락, 진해수(8회), 고우석(9회)이 이어던지면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