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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한·태 국제전을 코메인 이벤트 경기로 예정했던 주최측은 태국 대표 선수가 룸피니 챔피언 출신 강자로 확정되자 시합을 메인 이벤트로 격상시켰다.
본인의 시합이 메인 이벤트로 결정된 사실을 뒤늦게 안 심준보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MAX FC에서 지금까지 열린 시합 중 가장 화끈하고 멋진 경기로 만들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심준보는 177cm 69kg의 좋은 체격조건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화려한 킥을 주무기로 한다. 22전 19승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차세대 강자다.
K-1 무대에서 ‘천재’ 야마모토 키드를 격침시킨 바 있는 천재희(30.MC짐)를 상대로 판정까지 끌고 가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중소 단체에서 칼을 갈아왔던 심준보에게 MAX FC는 꿈꿔오던 무대였고 주변의 기대에 화답하듯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런 그에게 세계적인 강자와 대결할 기회가 주어졌다.
심준보의 상대는 태국의 무에타이 성지 룸피니에서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룸펫 싯분미다. 26세로 아직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인데다가 전적만도 무려 300전 270승, KO로 거둔 승수만도 200승이 넘는다.
심준보는 “어차피 룸피니 챔프도 사람일 뿐이다. 사람 대 사람으로 맞붙는 시합에서 내가 특별히 위축되거나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한국에 심준보라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준보와 룸펫의 대결은 오는 11월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 체육관에서 열리는 MAX FC06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열린다. 오후 3시부터 켄텐더리그가 시작되며, 오후 7시부터 메인 리그가 진행된다. IB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