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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주연 '동네변호사 조들호', 멜로라인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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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6.02.02 10:16:01
박신양(사진=씨너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박신양과 강소라로 남녀 주인공을 확정한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멜로라인을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는 주요 타깃 시청층이 여성으로 멜로라인이 주요 흥행 요소이지만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인 웹툰에서는 이렇다할 멜로라인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현재 연재 중인 웹툰이 원작이다. 2013년 3월6일 시작해 지난 1월27일까지 150회가 연재됐다. 원작에서는 조들호가 검사 시절 거대 법무법인 큰산의 대표 딸과 결혼해 아들까지 두었지만 법조계 스캔들을 폭로하고 이단아로 낙인찍혀 결국 사직하면서 장인에 의해 강제로 이혼까지 당한 것으로 설정돼 있다. 조들호와 전처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장면들이 군데군데 삽입돼 있지만 멜로라인이라고 하기에는 약하다.

드라마에서는 조들호와 이혼한 아내 역할로 박솔미가 캐스팅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원작에는 없은 인물인 변호사 이은조가 여자 주인공으로 삽입됐다. 강소라가 이 역할을 맡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은조는 박신양이 연기할 남자 주인공 조들호와 ‘케미’까지 그려갈 예정이다. 조들호와 이은조의 멜로라인이 성립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여기에 원작의 스토리인 조들호와 전처의 관계까지 반영된다면 드라마들에서 흔히 그려지는 삼각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 멜로라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이미 깨진 만큼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티컬 드라마 MBC ‘하얀거탑’, 직장인의 애환 그린 tvN ‘미생’ 등은 멜로 없이 인기와 작품성 모두에서 인정을 받았다. JTBC ‘송곳’,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도 멜로 없이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현재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부제로 연재가 진행 중인 것을 비롯해 그동안 실제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법 관련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신문 사회면에 오르내린 사건들도 자주 소재로 삼아 시의성도 갖췄다. 원작의 법 관련 내용만 충실하게 풀어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법과 관련된 이야기로만 끌고 간다면 시즌제도 가능하다. 시즌제의 조건 중 하나는 배우의 연속성이다. 주인공의 멜로가 부각된다면 다음 시즌 캐스팅과 스토리 구성에도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멜로라인에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법 관련 내용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다.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극본을 맡은 이향희 작가가 지난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으로 박신양과 호흡을 맞추며 멜로라인도 적절하게 살렸다는 점은 이번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새로운 멜로라인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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