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김연아, 은반의 여왕’(Yuna Kim, the queen of the rink)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연아의 업적을 기리는가하면 한 달 후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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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부제에서 “김연아가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면서 “카타리나 비트(1988년) 이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피겨 선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IOC는 지난번 선보인 김연아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을 다시 조명하며 그의 기술들을 분석했다. 영상에는 더블 악셀, 더블 토,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스핀 등 화려한 기술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타라 리핀스키와 비교하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리핀스키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피겨부문 금메달리스트로 빼어난 외모와 늘씬한 신체조건을 갖춰 당시 전국구 인기를 구가한 스타였다.
그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연소의 나이인 만 15세로 금메달을 차지해 피겨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IOC는 김연아와 리핀스키의 영상을 동시에 상영하며 기술의 정교함을 비교했다.
IOC는 지난해 김연아의 우승과 공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13년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 우승을 통해 화려한 컴백을 했다. 9월에는 오른발 부상으로 6주간 쉬었으나 모든 장애는 그가 정상으로 가기 위한 여정의 일부였다”며 김연아를 높이 샀다.
끝으로 김연아가 비트의 뒤를 이을 것을 확신했다. 김연아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부문 우승을 차지한다면 ‘전설’ 소냐 헤니(3연패, 1928, 1932, 1936년)와 카타리나 비트(2연패, 1984, 1988년) 이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여자 피겨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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