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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달 29일 시카고 컵스 전부터 시작된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8월 이후 33경기에서 26승7패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에딘슨 볼케스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볼케스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진에 여유를 두기 위해 다저스가 선택한 카드였다.
하지만 볼케스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퀄리티스타트는 기본인 기존 다저스 선발투수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성적이었다.
볼케스는 샌디에이고에서 뛸 당시 9승10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그런데 10패 가운데 4패가 콜로라도에 당한 것이었다. 콜로라도만 만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악몽이 이날도 재현됐다.
다저스도 이날은 쉬어가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팀의 핵심 주전인 애드리언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등을 스타팅 명단에서 제외했다. 곤살레스를 대신해 최근 트레이드된 마이클 영이 선발 1루수로 나섰다.
다저스는 볼케스가 3회까지 매이닝 실점한데다 2-4로 뒤진 7회말 구원투수 카를로스 마몰이 3실점을 내주며 2-7까지 끌려갔다.
이후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영와 후안 유리베,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해 역전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크로포드와 푸이그가 콜로라도 구원투수 매니 코르파스에게 연속 삼진을 당해 역전 기회를 날려 버렸다.
콜로라도 왼손 선발투수 호르헤 델라로사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타자 영은 팀 패배에도 불구,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