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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중 박명수에게 결혼 소식을 가장 늦게 알렸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식은 유재석과 김태호 PD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며 "입이 싼 박명수에게는 가장 늦게 이야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 번 모인 적이 있었는데 박명수가 나오지 않은 적이 있다"며 "그 때 멤버들에게 5월에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귀뜸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앙숙`다운 발언도 전했다. 정준하는 "박명수가 `니가 무슨 황태자냐. 세기의 결혼도 아닌데 빨리 이야기하지 꾸물거리냐`고 타박했다"며 "여자친구가 일반인이라서 걱정이 많았다"고 예비 신부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아울러 "박명수가 단독으로 축가를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여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농담도 던졌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축가를 불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유재석의 아들 지호 군을 언급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어제(1일)도 재석을 만났는데 아들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더라. 그런 모습이 행복해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절대 속도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섣부른 추측에 대해 못도 박았다.
아직 미혼인 `무한도전` 멤버들도 챙겼다. "하하와 길, 홍철이 남았는데 저도 아직 결혼을 해본 게 아니라 딱히 해줄 이야기가 없다"며 "동생들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정준하의 예비 신부는 그간 `니모`라는 애칭으로 언급돼온 열살 연하 여자친구. 정준하는 지난 2009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재일교포 스튜어디스와 열애 중인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약 4년여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는다.
결혼식은 오는 5월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주례와 사회 및 축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준하는 "주례는 이순재 선생님께 부탁드리려 하고 사회는 이휘재나 유재석이 서로 미루고 있다"며 "축가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하는 1995년 이휘재의 매니저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테마극장`, `코미디하우스-노브레인 서바이벌`에 주목받은 뒤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등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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