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주장 겸 에이스로 활약 중인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지성은 11일 오후3시30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입국 기자회견에서 "동료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선수로 성장한 것은 무척 기쁜 일"이라며 "부담감 마저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는 "지난 월드컵에 참가했고 이제는 주장 역할도 맡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언급한 뒤 "한 명의 선수로서 노력할 뿐"이라고 답했다.
최근에 마감한 2009-10시즌에 대해 "부상때문에 많이 뛰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한 박지성은 "현재 시즌을 갓 마쳐 다소 피곤한 상태지만, 대표팀에 들어가서는 컨디션을 잘 조절해 월드컵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4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라이벌 첼시에 승점 1점차로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지성은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해 호쾌한 헤딩슈팅골을 터뜨리며 시즌 4호골을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성은 마지막 경기서 기록한 골에 대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뒤 "좋은 분위기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팀 맨유가 준우승에 그친 점에 대해서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일 뿐"이라 말한 뒤 "이제는 대표팀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여 다가올 월드컵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것과 관련해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부상을 조심해야할 때"라며 동료들에게 충고를 던진 박지성은 "훈련 일정은 코칭스태프가 결정하는 만큼, 잘 따라가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정무 감독이 강조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본선까지 흐름을 잘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오는 12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대표팀에 합류한 뒤 본격적인 월드컵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포토]박지성 '월드컵 자신있습니다'
☞이청용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
☞[포토]박지성-이청용 '대표팀 합류'
☞[포토]'블루 드래곤의 귀환'
☞[포토]이청용 '대표팀 합류해요~'
![눈덩이처럼 불어난 의혹·논란…박나래, 홍보대행사도 '손절'[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5008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