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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방송 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황정민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게시판에 직접 글을 띄워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 아나운서는 26일 오후5시50분께 사과문을 게재해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잘 설명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표현을 하게 됐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의 오프닝 멘트 중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그녀는 "평소 촛불집회가 비폭력 평화집회라는 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이 새로운 시위 문화고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번 발언이 촛불집회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황 아나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보다 더 신중하게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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