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언슬전’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 최고 4.4%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모두 지난 방송 대비 상승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는 밀려드는 차팅과 회진, 스터디와 드레싱 등 각종 일거리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냈다. 설상가상 펠로우 명은원(김혜인 분)의 턴 노티로 인해 1년 차 레지던트들의 몸과 멘탈은 너덜너덜해져 갔다.
그중에서도 오이영은 명은원이 저지른 일로 인해 타과 레지던트들과 오해까지 쌓이면서 직장 생활은 더욱 꼬여만 갔다. 웃는 얼굴로 남의 성질을 박박 긁는 명은원의 돌려 까기 스킬에 당해 분노에 찬 오이영의 탈주 욕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부풀어 올랐다.
|
그런가 하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고충을 겪고 있던 표남경과 김사비도 환자와 처음으로 라포 형성에 성공했다. 표남경은 오랜 투병 생활로 예민해진 환자에게 지쳤던 상황. 미안함을 전하며 자신을 다독이는 환자의 말 한 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는 표남경의 성장은 뭉클함을 안겼다.
여기에 “의사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환자의 말에 침울해진 김사비는 감정적인 공감 대신 정확한 검사 결과로 환자를 돌보며 나름의 방식대로 타협을 마쳤다. 환자들을 보는 걸 어렵게만 여기던 레지던트들의 변화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렇듯 1년 차 레지던트들이 부정과 분노, 타협과 우울의 단계를 거쳐 조금씩 산부인과에 스며 들어가는 동안 후배들을 붙잡기 위한 선배 레지던트들의 숨은 노력도 빛을 발했다. 매 끼니를 챙겨주고 휴식 시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턴 노티까지 막아주는 레지던트 선배들의 후배 사랑은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첫 월급으로 마음이 풍족해진 1년 차 레지던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내일 보자”라는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에 산부인과를 받아들이는 5단계를 거치며 의사로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알린 오이영, 표남경, 엄재일, 김사비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