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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은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이다.
우규민은 이로써 이번 FA 시장에서 ‘1호 계약’ 주인공이 됐다. 전날 최주환이 현 소속팀 키움히어로즈와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지만 FA 선수가 계약한 것인 우규민이 처음이다.
2003년 LG 트윈스의 지명으로 프로 데뷔한 우규민은 삼성라이온즈를 거쳐 지난 해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올 시즌 우규민은 45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최소 기록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며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