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 아이돌’ 강주원은 소속 팀인 그룹 코쿤(KOKOON·전재민, 강주원, 윤원기, 새암, 슈야) 멤버들과 힘을 합쳐 활동 무대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등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일본 요시모토 흥업과의 협업 활동을 꾸준히 지속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강주원은 “해외에서 공연할 땐 현지 감성에 맞춘 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라면서 “넌버벌 퍼포먼스(대사 없이 진행하는 공연) 위주로 공연을 짜면 해외 관객에게도 웃음을 주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쿤은 공연 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원년 멤버 중 3명이 떠나면서 존폐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팀원 중 결성 때부터 몸담은 원년 멤버는 강주원과 전재민 둘뿐이다. 그렇기에 강주원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진 요즘이 그저 즐겁다.
“팀에 재민이 형과 저만 남았을 땐 정말 막막했죠. 윤형빈 소극장까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기에 이걸 계속해서 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소속사 윤소그룹 대표인 윤형빈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강주원은 “대표님은 제 인생을 바꿔준 제2의 아버지 같은 존재”라면서 “수입이 없을 때도 있었는데, 저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버텨주셔서 감사하다. 더 성공해서 꼭 은혜를 갚고 싶다”고 다짐했다.
‘개그콘서트’를 향한 애정을 당부하는 말도 보탰다. 강주원은 “‘다채로운 스타일의 코너가 있구나’ 하시면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준비 작업에 한창이라는 코쿤의 신곡에 대해선 “이전 발표곡인 ‘냐옹이’ 땐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는데, 신곡은 멋짐을 키워드로 한 곡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강주원은 “워낙 실력이 대단하신 아이돌 그룹분들이 많지 않나. 코쿤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면서 노래방에서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보이는 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그 아이돌계의 신화나 슈퍼주니어로 통하는 장수 그룹이 되는 것이 코쿤의 목표입니다.”
자신이 지닌 강점으로는 야무진 표현력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소화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강주원은 “앞으로 더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개그콘서트’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더 열심히 해서 강주원과 코쿤을 알릴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점차 늘려가고 싶어요. ‘SNL 코리아’ 같은 콘텐츠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