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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KBS 쿨FM ‘스테이션 Z’가 12월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이후 프로그램 편성은 미정이다.
이번 폐지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박민 사장 취임 여파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지난 2021년 9월 론칭된 ‘스테이션 Z’는 ‘MZ 세대를 위한 라디오’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요일별로 매일 다른 DJ가 진행을 맡는 색다른 콘셉트로 청취자와 만나왔다. ‘스테이션 Z’는 참여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SNS와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왔다.
배우 나인우, 레드벨벳 예리, 갓세븐 제이비, 가수 로꼬, 우원재, 잔나비 최정훈, 온앤오프 유를 시작으로 배우, 가수, 아이돌, 평론가 등 다양한 직군의 아티스트가 DJ로 자리를 채웠다.
현재는 요일별로 온앤오프 유의 ‘나이트 플라이트’, 우주소녀 설아의 ‘우정이 깊어지는 밤’, 크래비티 원진의 ‘크래비티 파크 야간개장’, 빅나티의 ‘가장 이른 아침’,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언박싱’, 뮤지션의 라이브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디스커버’, 음악평론가 김윤하·블럭의 ‘K팝 메이트’로 진행되고 있다.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실험정신상 라디오 부문을 수상했고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연예오락라디오 부문(KBS ‘DISCOVER-새로운 K팝을 항해하다’)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