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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는 2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셜 미디어에 영상으로 “오늘 재단에서 진행하는 골프 행사에 참여하는 중에 매우 특별한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축하 인사를 전하고 캐디 데이브와 당신의 가족 그리고 팀에게도 역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오래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라며 “최고의 자리에서 계속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고진영은 이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유지, 통산 159주간 세계 1위를 달성해 2010년 오초아가 세운 158주를 경신했다.
고진영의 캐디 데이브 브루커는 2006년 8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오초아의 골프백을 매고 21승을 합작한 적이 있다.
2006년부터 도입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금까지 1위에 오른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초로 1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가 처음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 그 뒤 박인비와 박성현, 유소연, 고진영까지 5명이 세계 1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미국 3명(넬리 코다,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태국 2명(에리야 쭈타누깐, 아타야 티띠꾼)에 이어 스웨덴(안니카 소렌스탐), 멕시코(로레나 오초아), 일본(미야자토 아이), 대만(쩡야니), 중국(펑산산)이 각 1명씩 세계 1위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100주 이상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고진영과 오초아를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125주), 쩡야니(대만·109주), 박인비(106주)까지 5명이다. 소렌스탐은 통산 61주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고진영은 이날 신기록 달성 뒤 “로레나와 같은 선상에서 내가 여러 사람에게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라며 “이 점에 행복하지만, 또한 겸손해진다. 로레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