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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퇴장 공백 속에서도 강원FC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수원FC(승점 15)는 6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또 3경기 무승(2무 1패) 고리도 끊어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강원(승점 10)은 11위에 머물렀다.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도 끝났다.
홈팀 수원FC는 4-3-3 대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라스를 중심으로 장재웅, 정재윤이 나섰고 중원은 무릴로, 윤빛가람, 박주호가 꾸렸다. 수비진은 황순민, 잭슨, 신세계, 정동호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원정팀 강원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대원, 양현준, 황문기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가 허리를 구축했다.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가 백스리를 맡았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이른 시간 수원FC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길게 올려준 공을 라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득점이었다. 라스의 리그 5호골.
기세를 탄 수원FC가 강원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패스 플레이에 이은 윤빛가람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전반 24분에는 일대일 기회를 맞은 윤빛가람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를 얻어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판정이 번복됐다.
수원FC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8분 긴 던지기 공격이 뒤로 흘렀다. 윤빛가람이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강원이 반격했다. 전반 39분 강원이 수원FC의 공을 가로챘다. 김대원이 바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선방에 걸렸다. 수원FC가 막판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번에도 긴 던지기에서 시작됐다. 전반 추가시간 긴 던지기를 라스가 머리로 떨궜다. 장재웅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 모두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FC는 이승우, 김선민을 투입했고 강원은 갈레고와 박상혁을 넣고 공격 고삐를 당겼다.
강원이 후반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분도 안 돼 임창우의 크로스를 갈레고가 머리에 맞혔지만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4분 뒤 정승용의 왼발 중거리도 무위에 그쳤다. 후반 11분에는 갈레고의 크로스를 양현준이 발에 맞혔지만 골대 위로 떴다.
후반 17분 경기 변수가 발생했다. 경합 상황에서 태클을 시도한 윤빛가람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앞서 한 장의 경고가 있던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 웅크려 있던 수원FC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30분 무릴로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다. 쇄도하던 이승우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결국 수원F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무릴로가 다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예리한 킥으로 골대 구석을 뚫어냈다. 쐐기골을 더한 수원FC가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