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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2022 KS 1차전에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앞선 준플레이오프(준PO)나 플레이오프(PO)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그동안 키움은 상대 투수에 따라 박준태 등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이용규가 2번에 배치된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용규는 올 시즌 김광현과 3번 맞붙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를 뺏은 바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는 경험이 많고 상대 투수를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타자다”며 “단기전인 만큼 흐름을 이어줄 수 있는 타자 위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수 쪽에는 살짝 변화를 준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2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에릭 요키시가 1차전 불펜에서 대기한다. 대신 타일러 애플러가 내야수 신준우와 함께 미출장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2차전 선발은 요키시가 아닌 애플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요키시는 2차전이 아닌 3차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요키시를 불펜으로 활용해 재미를 본 적이 있다. 지난달 22일 KT위즈와 준PO 5차전에서 선발 안우진에 뒤를 이어 요키시를 투입했다. 요키시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니고 불펜 대기만 하는 것”이라며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