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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게 벌금 1000만원과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포어캐디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김한별은 이날 출석해 당시의 상황을 진술했다. 징계는 12월 7일 열리는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부터 곧바로 적용한다.
김한별은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경기 중 포어 캐디에서 “씨× 개×× 돈 받고 일하면서 그 따위로 하냐, 교육 안받았냐”라고 욕을 했다.
포어캐디는 선수가 친 공이 긴 풀에 떨어졌을 때 공을 찾는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코스에 배치된 경기진행요원이다. 이날 포어캐디는 김한별이 친 공을 찾은 것으로 알렸으나 찾지 못했다.
김한별은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올렸다. 올해는 우승 없이 상금랭킹 24위를 기록 중이다.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김한별은 “잘못된 행동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크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앞으로는 신뢰를 회복하고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며 책임감 있는 올바른 선수가 되겠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KPGA 코리안투어는 2019년 경기 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한 선수에게 3년 자격 정지를 내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