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제임스 건 감독이 한국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괴물’을 예로 들어 “한국영화는 여러 장르를 잘 섞지 않냐”며 “그런 점을 영화에 적용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감독의 말처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액션, 판타지, 미스터리 등으로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보인다.
그는 “최근의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들은 자기 복제를 하면서 점점 개성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좀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작업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영화, 홍콩영화, 일본영화를 즐겨 보며 영감을 받은 덕분에 이 영화를 좀 더 촘촘하게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최악의 안티 히어로들,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작전을 그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