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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제12대 총재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인 권오갑 현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1일 공고했다.
연맹 정관에 따르면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선거관리기구가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으면 그 후보자를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연맹은 오는 15일 총회에서 투표 없이 권 총재를 차기 수장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권 총재는 2013년 취임 후 2017년 재선에 이어 사실상 3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4년까지 4년이다. 당초 권 총재는 당초 총재직에서 후임자에게 물려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제 상황 등과 맞물려 선뜻 나서는 이가 없자 다시 총재직을 맡기로 마음을 바꿨다. 프로 구단 대표들 사이에서 권 총재의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권 총재는 지난 8년의 재임 기간 승강제 안착, 비디오판독(VAR) 도입, 선수 연봉·객단가 공개를 통한 구단 경영 건전화, 유스 시스템 정착, 해외 중계권 판매 등의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