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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 관계자는 23일 “정민철 한화 단장이 지난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정민철 단장은 미국 현지에서 복수의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미 국내 감독 후보들과는 인터뷰를 마친 상황이다”며 “외국인 감독과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외국인 감독을 무조건 영입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말한다면 사령탑 후보를 국내는 물론 외국까지 넓혔다고 보는게 옳다”며 “면접 결과를 놓고 신중하게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이 지난 6일 성적부진으로 사퇴한 이후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대부분을 치른 한화는 그동안 새 감독 후보로 국내 지도자에 무게를 둔 듯 했다. 하지만 40대의 젊은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취임한 뒤 다시 외국인 감독 영입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함에도 정민철 단장이 직접 미국까지 건너갔다는 것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얘기가 진행됐음을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빠르면 정민철 단장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정식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